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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이 공교롭게도 다른 일과 동시에 맞아떨어져서 마치 어떤 관계가 있는 듯한 의심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생쥐 한마리가 살금살금 닭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닭장 옆에는 커다란 고양이가 졸고 있었지만, 생쥐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먹음직스런 달걀을 생각하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생쥐는 긴 꼬리로 달걀을 감아 닭장 구멍사이로 빠져 나왔습니다. 그제야 이를 본 암탉이 요란스레 날갯짓을 하며 떠들었습니다.
"꼬꼬댁! 꼬꼬! 도둑놈이 내 알을 춤쳐 간다!"
그 바람에 고양이가 눈을 번쩍 떴고, 마당 복판을 가로지르던 생쥐를 순식간에 낚아챘습니다.
"옳아, 바로 너였구나. 매일같이 달걀을 훔치는 범인이!"
배가 고팠던 고양이는 생쥐를 날름 삼켜 버렸습니다. 넓은 마당에는 고양이와 달걀만이 덩그러니 남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돌아온 주인이 이를 발견하고 소리 쳤습니다.
"이놈! 달걀 도둑을 지키라고 했더니, 이게 무슨 짓이냐?"
주인의 고함에 고양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더니, 고양이는 그만 꼼짝없이 범인으로 몰리고 말았답니다.
*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 정작 중요한 것은 모르면서 시시콜콜하고 사소한 것만 알고 있을 때 쓰는 말입니다.
'콩쥐팥쥐' 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콩쥐가 평양 감사의 안내가 되자, 질투에 눈이 먼 팥쥐는 콩쥐를 물에 빠뜨려죽였습니다.
그 후 팥쥐는 콩쥐의 옷을 입고, 콩쥐 대신 평양 감사의 안내 노릇을 했습니다. 콩쥐와 팥쥐의 얼굴은 딴판인데도 평양 감사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를 분하게 여긴 이웃 할머니가 감사의 술상에 일부러 젓가락을 짝짝이로 놓았습니다.
평양 감사는 화를 내며 꾸짖었습니다.
"아니. 왜 젓가락을 짝짝이로 놓았소?"
이 때, 신령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나 장롱 속에 숨어 있던 콩쥐가 나오며 말했습니다.
"사또는 어찌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십니까? 젓가락 바뀐 것은 알면서도 부인이 바뀐 건 전혀 모르니 말입니다!"
비슷한 속담 : 우물 안 개구리
*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협력하면 더욱 쉬워진다는 뜻입니다.
마을 원님이 노인 잔치를 열어 술과 떡을 대접했습니다. 또한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큰상이 걸린 등산 대회도 열었습니다. 그런데 참가자 중에는 키가 큰소경 노인과 아이처럼 몸집이 작은 귀머거리 노인도 있었습니다.
둥둥, 드디어 출발 신호인 큰북이 울리자 노인들은 앞다투어 뒷산의 오솔길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귀머거리 노인과 소경 노인은 출발선에서 머뭇거릴 뿐, 한걸음도 떼지 못했습니다.
"쯧쯧! 참가하면 뭘하누? 앞도 못 보고 귀도 먹었으니."
사람들이 불쌍하다는 듯 혀를 찼습니다. 그런데 두 다리만은 젊은이 못지않게 튼튼했던 소경 노인이 얼른 귀머거리 노인을 등에 업었습니다. 귀머거리 노인은 금방 뜻을 알아차렸습니다.
귀머거리 노인은 소경 노인의 두 귀를 잡아당겨 왼쪽과 오른쪽을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뛰어오를 곳에서는 소경 노인의 머리를 탁 치는 것이었습니다. 소경 노인은 나는 듯이 달렸습니다.
결국 두 노인이 일등을 차지했습니다. 궁금해진 마을 사람들이 그 비결을 묻자, 소경 노인이 말했습니다.
"아무리 가벼운 백지장도 맞들면 더 가벼울 게 아닌가?"
소경 노인의 입을 바라보던 귀머거리 영감도 힘있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비슷한 속담 : 모기도 모이면 천둥 소리 난다 / 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
[출처]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101가지 속담 글/최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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